나트랑 여행을 다녀온 지 꽤 되었지만(2023년 1월), 최근에 많이들 물어보셔서 후기를 남깁니다. 저희는 3대 가족여행으로 다녀왔고, 어른 6명과 아이 3명, 총 9명이 함께한 여행이었어요. 베트남의 많은 리조트가 풀빌라 옵션이 잘 갖춰져 있어서, 대가족 여행에 적합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.
다만! 나트랑은 365일 중 360일 날씨가 좋다고 하는데, 저희는 운이 나빴는지 흐린 날씨를 만났어요. 그래도 즐겁게 보낸 여행기를 공유해 볼게요.
리조트 선택 기준
- 9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풀빌라
- 미끄럼틀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
- 공항과 가까운 리조트
시내와는 40분~1시간 정도 떨어진 깜란 지역을 선택했어요. 아이들이 어려서(당시 만 2세, 만 5세) 시내 관광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거든요. 대신 시내관광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, 간단히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롯데마트에 두 번 다녀오며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어요.
모벤픽 깜란 리조트
* 오션뷰 3 베드룸 풀빌라 룸 컨디션
저희가 묵은 곳은 3베드룸 풀빌라이며, 리조트의 가장 끝쪽, 레디슨블루 리조트와 맞닿아 있는 곳이었습니다. 오션뷰였지만,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안쪽 객실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✔️ 장점
- 넓은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음
- 룸 컨디션이 깔끔하고 편안함
✔️ 부대시설
- 부엌과 세탁실 완비 (세탁기, 인덕션, 싱크대, 냉장고 있음)
- 세탁기 위에 작은 빨랫줄 구비
- 냄비와 프라이팬 대여 가능 (소정의 대여비 필요)
⚠️ 아쉬운 점
- 부엌 환기가 잘 안 됨 (음식 조리 시 주의)
- 일부 풀빌라는 외부에서 수영장이 훤히 보일 수도 있음
저희는 롯데마트에서 고기와 채소를 사 와서 직접 요리해 먹었어요. 기본적인 양념(소금, 후추, 오일, 쌈장 등)을 챙겨가면 좋습니다. 또, 수영복을 헹굴 세탁세제를 조금 챙겨가시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.
리조트 내에서 즐긴 먹거리
* 리조트 내 식사 & 마트 활용
시내 관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리조트 내에서 해결했어요.
- 롯데마트에서 와인, 고기, 채소, 과자 등을 사 와서 요리
- 롯데마트 내에 해피브래드가 입점되어 있어서 반미 포장해 와서 간편하게 식사
- 추벨리 비어하우스에서 스위스 특선요리 식사
- 초콜릿 아워(당시에는 오후 3시) 초콜릿 간식
- 미미프루츠에서 잭프룻, 슈가애플, 망고 주문 (카카오톡 주문 가능, 로비 앞에서 수령); 손질된 상태로 배송되며, 사진도 보내주고 비닐장갑까지 챙겨줌!
* 레디슨블루 리조트 내 블루 랍스터 레스토랑
- 볶음밥, 깔라마리, 스테이크 맛있음
-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음
* 룸서비스; 어플이나 QR코드, 룸 내 TV를 이용한 룸서비스가 가능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.
새벽 체크아웃 후 조식 도시락 서비스
아이들이 있어서 비행시간에 가까운 시각인 새벽에 체크아웃이 필요했어요. 블로그에서 "레이트 체크아웃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"는 후기를 봤지만, 지금은 해당 이벤트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고요.
조식을 못 먹는 대신 도시락을 챙겨주셨어요!
✔️ 도시락 구성: 빵, 과일 여러 종류, 음료수 등 ✔️ 깔끔하게 개별 포장해 줘서 만족!
키즈카페 & 메인 수영장
- 키즈카페는 몇 살까지 이용 가능한지 확인 필요
- 만들기 활동(재료비 유료)도 있었지만, 저희 아이들은 자유롭게 노는 걸 더 좋아했음
- 키즈카페 내 직원들이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함
총평
✔️ 대가족 여행에 추천!
✔️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편리
✔️ 음식 무난하고, 시설 깨끗하며 편안한 분위기
나트랑(냐짱)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, 즐거운 여행 되세요! 😊